靑서 與지도부 초청 오찬…마무리 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2.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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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송년 오찬 마무리 발언에서 경제문제와 관련해 언론의 ‘취사선택 보도’가 안타깝다며 이를 바로잡으려면 당정청이 ‘대국민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당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가진 민주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은 정오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예산 등 여러가지 보완책이 마련돼 이를 차근차근 집행하면 내년에는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리라 기대한다”며 “안타까운 것은 성과가 있어도 우리 사회에 ‘경제 실패 프레임’이 워낙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어 그 성과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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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당정청 모두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소통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며 “대통령인 저부터 국민들 앞에 더욱 다가가서, 더 많이 소통하겠다. 장관들도 국민들 앞에 더 많이 나서야 한다.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당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 당과 원내지도부, 정책위는 정책에 대한 소통이 굉장히 활발하다”며 “이제는 정부와 상임위 차원의 소통을 일상화해서 개별 의원들과의 정책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은 성과이다.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며 “다행스러운 것은 남북관계의 경우, ‘종북이다’, ‘친북이다’, ‘퍼주기다’ 등 색깔론이 과거처럼 강력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진척되면 지지를 받고 남북관계가 주춤하면 실망하는 등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성과를 중심으로 지지 강도가 좌우되는 수준에 우리 사회가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 참석한 당 최고위원들도 주로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춰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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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최고위원은 “노동계가 문재인 정부에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많이 토로한다. 노동 관련 특위를 만들어 전국을 돌며 노동계의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힘들다”며 “최저임금과 52시간제 때문인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는데 정확한 사실관계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김해영 최고위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 시대에 ‘초중고 12학년제’가 알맞은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남인순 최고위원은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대통령만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고들 한다. 당이 부담을 나눠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