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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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데 대해 ‘좋은 친서’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연내 답방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를 넘기기 전 김정은 위원장께서 문재인 대통령께 친서를 보낸 것은 내년 좋은 출발을 알리는 좋은 친서라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미국에 보내는 ‘좋은 정치 메시지’이며 성격상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간 판문점 접촉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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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대통령께서 지금은 한 발 앞서셔야 한다”며 “이번에는 손흥민이 아니라 황의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답방과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연속 골을 넣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2019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평양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 방문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