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신임 기획재정부 제1차관(왼쪽)·황서종 신임 인사혁신처장(가운데)·정무경 신임 조달청장(오른쪽) 2018.12.14/뉴스1 © News1
문재인 정부 공직사회에서 광주 동신고 전성시대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호승(53·행정고시 32회)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등 16명에 대한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16명 가운데 3명이 광주 동신고를 졸업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특정고 출신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인사혁신처장에는 황서종(57)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행정고시 31회인 황 처장은 이 차관의 동신고 4년 선배다. 황 처장은 인사혁신처에서 차장과 인사혁신국장, 안전행정부 인사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정무경(56)조달청장은 황 처장의 동신고 1년 후배다. 행시는 31회로 황 처장과 동기다. 정 청장은 기재부 ‘통’으로 대변인과 관세국제조세정책관과 민생경제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광주 동신고 유선 교장은 “졸업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 준 셈인데,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재학생들도 선배들의 역할에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학생들이 선배들을 본받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풍향동에 위치한 동신고는 1966년 개교했다. 학생 수는 818명이며, 졸업생 수는 모두 2만2000명이다. 올해 졸업생은 52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주일고 45회였고 김상곤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 총리보다 2년 선배인 43회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55회다.
이 총리는 영광, 김 부총리는 광주, 김 장관은 완도, 김 검찰총장은 광주가 본적지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