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만기인 내년 4월 석방될 수 있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2018.11.16/뉴스1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설과 관련 “총선이 1년 반 정도 남아 있는데, 그때쯤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떤 신병도 풀리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오는 4월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가 되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판결을 못 하면 석방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확정 판결이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고민스러울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해선 그렇게 오랫동안 감옥에 있게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과거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이 3김씨와 박근혜 대통령은 그 어떤 누구도 특정한 지역에 공천하면 국회의원을 당선시킬 힘이 있었다”며 “그러나 3김은 이미 고인이 되시고 박 전 대통령은 비록 감옥에 가 있지만 그런 유일한 힘을 가진 존재”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자체가 정치이고, 박근혜 자체가 상당한 국민적 지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친박당이 생길 것”이라며 “친박당이 생기면 현행 선거법으로 하더라도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이며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가 도입되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도력에 대한 질문에는 “조금 의심스럽다. 지금 시대 정신은 박근혜 국정 농단, 사법 거래 등 한국당의 일정한 인적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과거 비박에 가까운 중립이었지만 이번에 친박의 도움을 받아 원내대표가 됐고, 김병준 위원장의 인적청산을 반대하는 걸 보면 역시 시대정신에 멀어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내부에서 친박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과연 국민들로부터 지지받겠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