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광주 폭력조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이유로 보복한 수도권 폭력조직원 3명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로써 광주 보복 원정에 나선 수도권 조폭 27명 중 21명이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3일 다른 폭력조직원을 감금·폭행·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단체 등의 구성·활동, 특수감금·폭행·협박 등)로 인천지역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A(24)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24일 새벽 술자리에서 ‘인천지역 폭력조직원이 광주 폭력조직원에게 맞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폭력조직원 가족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인천 조폭 행동대원 C(25)씨가 광주 조폭들과 주먹다짐을 벌였고, C씨가 서울·인천·부천 등 수도권 조폭 3곳의 후배들을 부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서 보복에 나선 수도권 조폭은 총 27명이며, 이 중 21명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2일 사이 검거됐다.
경찰은 전날 붙잡은 A씨 등 3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