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다운의 옛 영광은 재현될 것인가. 최근 불기 시작한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활동성이 뛰어나고 아이템 매치가 쉬운 숏다운이 재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1996 레트로 눕시다운재킷을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화사.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새로운 복고가 뜬다…‘숏다운 패딩’ 돌풍
오버사이즈 핏·컬러로 패션 아이템 부상
짧은 기장으로 활동성·편의성까지 뛰어나
재해석한 노스페이스 ‘눕시 다운 재킷’ 눈길
롱다운 열풍? 숏다운도 있다!
숏다운은 기장이 짧아 활동성, 편의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풍성한 볼륨감으로 오버사이즈 핏 연출이 가능하고, 비비드한 컬러와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개성 넘치는 연출을 할 수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눕시 다운 재킷’은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 산봉우리 이름에서 유래된 제품이다.
‘국민 패딩’, ‘교복 패딩’ 등으로 불리며 아웃도어 제품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바로 그 옷이다.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노스페이스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고 있는 ‘눕시 다운 재킷’을 2018년 버전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어깨 부분의 배색 포인트와 풍성한 볼륨감 등 눕시 재킷 고유의 감성은 최대한 유지하되 오렌지, 블루, 페일 핑크 등 다양한 컬러와 카모플라쥬 패턴, 강렬한 삼색 배색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베스트셀러 리첼 시리즈의 숏패딩 버전인 ‘첸뜨로 다운’을 선보였다.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에 풍성한 볼륨감을 갖춘 숏 헤비다운재킷이다. 헤비다운의 둔탁한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세미 슬림핏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머렐의 숏패딩 제품은 ‘엠튜브’. 봉제선이 없는 튜브공법으로 충전재 이탈을 최소화해 다운 볼륨감과 보온성이 오래 유지된다. 남녀공용이다.
르까프 숏패딩 ‘칼리’. 사진제공|르까프
생활스포츠브랜드 르까프도 숏패딩 ‘칼리’를 선보였다. 투습·방수기능이 적용된 스포츠형 다운재킷이다. 겉감에 투습·방수기능이 있는 라미원단을 사용했다. 심플하고 군더더기없는 디자인이 오히려 눈길을 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