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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럽사법재판소 판결에도 브렉시트 재협상 없다”

입력 | 2018-12-11 00:27:00


유럽연합(EU)은 유럽사법재판소(ECJ)의 브렉시트 관련 판결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EU는 유럽사법재판소(ECJ)가 내년 3월 29일까지 영국이 브렉시트 결정을 일방적으로 번복할 수 있다고 판결한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미나 안드리바 EU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최상의 선택이자 유일하게 가능한 합의”라면서 “우리는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우리의 입장도 변함 없다”고 말했다.

안드리바 대변인은 “EU의 입장에서 실질적인 가정은 영국이 내년 3월29일 EU를 떠나는 것”이라면서 “그 이상의 것은 추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영국이 다른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유럽연합(EU) 최고법원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영국이 EU를 탈퇴하기로 했던 결정을 번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제2 국민투표를 실시해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다시 묻자는 목소리가 영국 내에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국 언론들이 11일로 예정된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가 연기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언론들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0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0시30분) 하원에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이 총리가 성명에서 표결 취소를 발표하고, 추후 표결 일자를 다시 정할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예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