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지역 중고교생 참여 ‘라비앙 로즈’ 14일 산청문예회관서 무대에 올려
동아일보 학생뮤지컬 ‘라비앙 로즈’가 14일 오후 1시 반 지리산 자락인 산청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려진다. 무대에서 빛나는 별이 될 출연 학생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산청교육지원청 제공
경남 산청군 덕산중학교 3학년 김민지 양(16)은 10일 “40여 일 동안 친구들과 연습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릴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김 양은 14일 오후 1시 반 산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케이팝 뮤지컬 ‘라비앙 로즈(장밋빛 인생)’의 제니퍼 역으로 나온다.
2007년 시작된 동아일보의 인기 교육프로그램인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나도 뮤지컬 스타’는 이번에 지리산 자락의 산청중, 단성중, 덕산중고교 등 4개교 학생 22명이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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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산청군(군수 이재근), 산청교육지원청,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감성공연예술연구소가 주관한다. 10월 26일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한 뒤 산청문화예술회관, 산청군 청소년수련관, 각 학교 등에서 연습을 해왔다.
하현희 산청교육장은 “배우뿐 아니라 공연을 보는 친구들에게도 문화적 감성을 키워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뮤지컬 실무 담당인 김성희 장학사는 “지리산을 닮은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연기가 감동을 줄 것”이라고 했다.
경남에서는 2012년 창원을 시작으로 2013년 진주, 2014년 마산과 하동 학생들이 뮤지컬 무대를 꾸몄다. 지난해에는 양산과 산청에서 공연이 있었다. 이번 산청 공연은 50회째다. 관람은 무료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