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예산 통과]비서실-안보실 96억, 경호처 85억 감사원-법무부 깎여… 5곳은 폐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에 나와 “삭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던 내년도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특수활동비 96억5000만 원이 정부안대로 통과됐다. 임 실장은 지난달 13일 국회에 나와 “지난해 선제적으로 올해분 예산 34%를 삭감해 매우 엄격하게 집행하고 있다. 더 줄이기에는 대통령의 활동에 압박과 무리가 따른다”며 여야 의원들에게 정부안 유지를 요청했다. 대통령경호처 특활비도 85억 원으로 올해와 동일하게 편성됐다.
반면 감사원 특활비는 정부안보다 3억1000만 원 삭감된 23억2200만 원으로 통과됐으며 법무부도 공안, 마약 분야 등에서 5억5800만 원이 삭감됐다. 대법원,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방위사업청 등 5개 기관 특활비는 정부안대로 전액 폐지됐다.
특활비가 남은 14개 기관 중 삭감 비율이 가장 큰 기관은 84%를 줄인 국회다. 올해 62억7200만 원에서 내년에는 9억8000만 원으로 줄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