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대구 성서산업단지 폐목재 고형연료(BIO-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의 환경 유해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설명회가 시행사와 주민 간의 의견 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시행사인 리클린대구㈜는 7일 대구시 달서구의회에서 ‘열병합발전소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달서구의회 의원, 실·과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열병합발전소는 성서산업단지 내에 4966㎡ 규모로 2020년 8월 말 준공한다. 폐목재 고형연료를 태워 시간당 15㎿의 전기와 40t의 증기를 생산해 수익을 낸다.
광고 로드중
실제로 이날 설명회는 시작도 하기 전에 난항을 겪었다.
‘달서구폐목재소각장 반대대책위’(대책위) 관계자들이 설명회 방청을 요청했으나 비공개를 이유로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발표에 영업기밀이 담겨있다’는 리클린대구의 입장에 따라 설명회는 언론에도 비공개로 부쳐졌다. 30분가량 지체된 설명회는 언론이 모두 철수한 다음에서야 재개했다.
이 자리에서 리클린대구는 폐목재 고형연료 사용 계획과 환경 무해성 등을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리클린대구는 ‘폐목재 고형연료의 원자재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수입하는 것은 없다. 다 국산 폐목재로 보면 된다”며 “보일러 설비와 기법 정도만 수입한다”고 했다.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해 발생하는 전기와 스팀의 매출 비중에 관한 질문에는 “스팀 매출이 55%가 넘는다. 연료공장 매출이 있고 나머지 정도가 한전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 기여 사업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며 “이윤이 나면 장학사업이라든지 사회 소외계층에 일정 부분을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달서구의회는 주민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광고 로드중
대책위 역시 열병합발전소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서명 인원만 1만5000명에 달한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오는 13일 대구시청 앞에서는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를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