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서울 GS칼텍스와 화성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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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7 25-15)으로 승리했다. ‘셧아웃’ 완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 승점에서 동률(승점 21)을 이뤘지만 세트득실에서 앞서며 2위로 도약했다. 어나이가 24점, 김희진이 11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직전 경기 패배의 충격 회복은 단지 1승이나 순위 상승보다 더 큰 의미였다. IBK기업은행은 11월 28일 흥국생명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세트 승리 후 2세트에서 6점차까지 앞서던 IBK기업은행은 순식간에 집중력을 상실하며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일찍 안심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독해져야 한다”고 선수들을 질책했다. GS칼텍스전에 앞서서도 “솔직히 화가 많이 나긴 했다. 기복이 너무 심하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주포 어나이의 활약으로 1세트 22-13까지 앞섰다. 하지만 또 다시 집중력을 잃고 허둥댔다. 탄탄하던 수비에 균열이 생겼고 23-18까지 추격당했다. 직전 경기의 ‘데자뷔’ 같았다. 이정철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해 집중력을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연이은 오픈 득점으로 간신히 1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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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막 후 11연패에 빠져있던 현대건설은 안방인 수원에서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진 KGC인삼공사를 3-0(25-21 25-17 25-18)으로 꺾고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장충|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