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서 ‘발사’
아리안스페이스사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린 천리안2A호의 모습.(아리안스페이스사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리아스페이스사는 이날 오전 5시37분쯤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 위치한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천리안2A호’를 실은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5ECA’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발사체는 천리안2A호 발사 후 33분38초 뒤에 분리되고, 발사 40분 후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된다. 교신은 천리안2A호가 목표한 전이궤도에 안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발사 2시간이 지나면 천리안2A호의 태양전지판 완전히 펼쳐진다. 위성은 이 태양전지판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기 때문에 전이궤도에서 태양전지판을 펼친다.
4일 오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 천리안 2A호를 탑재한 아리안-5 ECA 발사체가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천리안 2A호 발사 공동취재단)
정지궤도 위성은 한 지점을 계속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구 자전과 동일한 속도로 돌게 된다. 천리안2A호는 동경 128.2도·고도 3만6000km 지점으로 고정돼 있다. 한반도 주변과 우주기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다.
위성의 크기는 폭 3m, 길이 9.1m, 높이 4.6m다. 수명은 10년. 천리안1호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높고, 전송속도는 18배 빠르다. 이는 미국 ‘GOES-17’ 위성과 일본 ‘히마와리-9’ 위성의 성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천리안2A호가 5일 오전 5시40분쯤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아리안스페이스의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려 쏘아올려지고 있다. 사진은 발사 후 38초 이후 모습.(아리안스페이스 제공)
최재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지금껏 외국과 공동으로 정지궤도위성을 개발해왔지만 천리안2A호는 설계부터 운송·조립·시험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