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상으로서 9년만에 방문…아던 총리와 첫 정상회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을 떠났던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번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인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수행원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아르헨티나 에세이사 국제공항을 출발해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국빈’ 자격으로 팻시 레디 총독과 면담·오찬, 재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뉴질랜드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9년만에 이뤄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레디 총독 내외가 주최한 공식 환영식과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동포간담회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가교 구실을 하는 우리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마지막날(4일)에는 아던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뉴질랜드의 신태평양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역내 번영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 국빈방문 이전에 체코와 아르헨티나를 찾았다. 중간 기착지인 체코에서는 바비쉬 총리와 회담을 하고 체코 원전 사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를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6번째 한미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자 북한 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네덜란드, 내년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남아공의 정상과도 각각 만났다.
(오클랜드·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