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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 가정폭력 발언 사과…“스스로 오만해졌다, 죄송”

입력 | 2018-12-02 13:40:00

윰댕 유튜브 영상 캡처. 


인기 크리에이터 BJ 윰댕(본명 이채원)이 가정폭력 관련 발언 논란에 사과했다.

윰댕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 중 "성인이 되어서도 가정폭력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것은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해 경솔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어제 방송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모든 댓글을 다 읽어보았고, 분명히 제 얘기가 선을 넘어갔다는 것에 공감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전문가도 아닌데 방송에서 여러 가지 고민글을 계속 이야기하고 그 글 중에서는 제가 살아오면서 겪은 비슷한 상황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 쉽게 방송을 해온 것 같다. 상담이라는 걸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이 하는 이 이야기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보다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라고 했다.

윰댕은 자신의 불행한 어린 시절을 털어놓으며 "극단적인 경솔한 발언까지 해서 너무나 죄송하다. 그런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나는 잘난 것도 없는 사람이고 많은 경험을 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온 인생을 보고 용기를 얻는 친구들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위로가 아닌 상처를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방송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그마저도 스스로 오만해졌다. 처음의 마음이 변질돼 너무나 경솔했고 오만했고 큰 잘못을 하게 됐다. 많은 구독자를 가진 채널임에도 생각이 많이 짧았고 신중하지 못한 점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많이 반성하고 같은 일을 두 번 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상담소는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고 생방송도 가능해질 때까지는 하지 않겠다"라고 알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