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체중이동을 위해 테이크백을 짧게 가져가며 백스윙에 힘을 빼주는 게 좋다. 미즈노 코리아 제공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세영은 “31언더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년엔 1월 중순 첫 대회가 있어 예년보다 동계훈련을 일찍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그는 상금 랭킹 7위(136만 달러·약 15억3000만 원)로 마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린 적중률을 72.7%(18위)로 끌어올리며 버디를 양산(411개·4위)한 덕분이었다. 정교한 아이언 샷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기록이다.
임팩트 때 하체가 리드하며 몸통(골반)이 회전해야 한다. 미즈노 코리아 제공
다운 스윙에서 팔로 스루까지 하체가 왼쪽으로 이동하는 만큼 머리가 뒤로 이동하고 오른쪽 어깨는 깊게 떨구고 있다. 미즈노 코리아 제공
‘역전의 명수’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세영은 2013년부터 줄곧 미즈노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신기록 달성의 특급 도우미로 미즈노의 ‘MP-18 SC’ 제품을 꼽았다. 김세영은 ‘정교하고 예리한 클럽’으로 소개했다. “전장이 긴 LPGA투어 코스에서는 아이언 샷의 비거리가 중요하다. 임팩트 들어가는 느낌과 공이 맞았을 때 마찰력이 좋다. 필드에서 편안하게 컨트롤 샷을 할 수 있다.”
한 피팅 전문가는 이 아이언에 대해 “김세영처럼 다이나믹한 체중 이동을 가진 경우 로프트가 강한 모델을 사용하면 탄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데 이런 면에서 적합한 제품이다. 또 일반적인 아이언에 비해 헤드의 길이가 짧게 설계돼 시각적으로 날렵한 느낌과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