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순위싸움, 교체 잇달아… 모비스-KCC만 2명 모두 건재 꼴찌 삼성, 일찌감치 둘다 바꿔
이제 막 2라운드를 마쳤지만 개막을 함께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그대로 자리를 지킨 건 모비스(섀넌 쇼터, 디제이 존슨)와 KCC(브랜든 브라운, 마퀴스 티그)뿐이다. 나머지 8개 구단은 부상과 기타 사유로 이미 9차례 외국인 선수를 교체(부상선수 일시 교체 3번, 완전 교체 6번)했다. KGC는 이번 휴식기 동안 장신 외국인 선수 미카엘 매킨토시도 교체할 예정이다. 3라운드에는 교체된 새 얼굴의 외국인 선수가 총 7명에 이른다.
교체 카드로 가장 득을 본 건 KT다. 조엘 헤르난데즈를 두 경기 만에 보내는 빠른 결단을 내린 뒤 데이빗 로건과 11승 5패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라운드 막판에는 로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도 5연승을 달리며 경기력과 기세 모두 최고조다. KT는 이번 휴식기 동안 국가대표 차출도 0명이라 체력도 비축하게 됐다.
2라운드 막판 5연패에 빠지며 5위(9승 9패)로 내려온 KGC 역시 국내외 선수를 물갈이하며 새 팀으로 변모할 것을 예고했다. 9위(6승 12패) 오리온은 대릴 먼로가 부상 복귀한 뒤 10연패를 깨고 4승 1패로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제쿠안 루이스 대신 합류한 제이슨 시거스도 합류 후 곧바로 2연승에 힘을 보탰다.
SK와 전자랜드는 각각 팀의 에이스인 애런 헤인즈,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다른 흐름이다. SK는 헤인즈가 복귀한 뒤 외려 1승 5패에 빠져 공동 6위(8승 10패)로 떨어졌고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돌아온 뒤 5승 1패로 3위(11승 7패)로 올라섰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