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혜경궁김씨=김혜경’ 발표에 “국민기만·뻔뻔함” 비난 평화당 “혜경궁홍씨는 한중록, 김씨는 트위터 남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17일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것이라는 경찰 수사결과와 관련 이 지사의 거취 결정과 사과를 촉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 지사 부부는 언제까지 국민을 우롱할 것이냐”며 “경기도지사 자리에서 국민기만, 정치불신을 조장하지 말고 국민들께 사죄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 지사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 조폭연루 의혹을 제기한 정호성 전 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을 허위사실공포 혐의로 고발했으나 검찰은 지난 9일 무혐의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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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량한 경기도민과 국민들은 무슨 죄냐”며 “이쯤되면 이 지사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혜경궁 김씨’가 트위터에 남긴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홧팅…ㅋ’라는 글을 예로 들며 “배설에 가까운 글을 올린 주인공이 잡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상대로 부부공갈(夫婦恐喝)단이 되기로 한 것이냐”며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 피해자인 척 뻔뻔함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쌍욕일체, 가증일체, 위선일체의 부부가 아닐 수 없다”며 “잡스러운 가정사, 잡스러운 스캔들, 잡스러운 허위사실 공표, 정치인 중에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부부가 있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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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변인은 “그동안 ‘혜경궁 김씨’가 자신의 부인이라는 의혹에 대해 ‘아내는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고 강변해왔던 이 지사의 해명이 무색해졌다”며 “결과적으로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데 단단히 한 몫을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