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차 최민정 계주도 우승… 기대주 홍경환은 1000m 금메달 1차 ‘노 골드’ 씻고 금3 종합 1위
한국팀 에이스 최민정의 막판 스퍼트가 빛났다. 이날 러시아, 네덜란드, 일본과 맞붙은 결선에서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한 바퀴를 남기고 러시아 선수를 제치며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심석희(21)가 1차 월드컵에서 넘어지며 어지럼증을 호소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최민정은 노아름(27), 최지현(24), 김지유(19)와 함께 4분06초852를 기록하며 러시아(4분06초996), 일본(4분08초016)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ISU는 최민정의 이번 대회 활약을 두고 “압도적인 최민정이 승리의 길로 돌아왔다”고 평했다.
같은 날 남자 1000m에선 홍경환(19)이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땄다. 홍경환은 올해 초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평창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2)은 남자 500m 은메달을 땄다. 한국 대표팀은 2차 대회를 금3, 은3, 동2개로 헝가리(금3, 동1)에 앞선 1위로 마무리했다. 3차 대회는 다음 달 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