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감면 폐지가 결정적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사라진 이후 제주를 찾는 골프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골프장 업계가 울상이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9월 말까지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이 도외 및 외국인 71만5960명, 도내 63만7321명 등 135만32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7만8118명에 비해 14%가량 감소한 것이다. 도외 및 외국인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21% 줄어들었다.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폐지가 골프 관광객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까지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개별소비세가 1인당 5280원이었지만 올해부터 감면 혜택이 없어지면서 2만1120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4명이 한 팀을 이뤄 18홀을 칠 경우 6만3360원, 27홀을 칠 경우 14만7840원을 더 내야 한다.
제주지역 골프장 업계 관계자는 “골프 관광객이 줄면서 골프장은 물론이고 숙박시설과 부대시설까지 타격을 받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별다른 대책이 없어 더욱 답답하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