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역인 경북 영덕 산골짜기에서 키워
경북 영덕은 청정 지역으로 손꼽히는 주왕산이 위치해 배추가 싱싱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주왕산국립공원은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을 간직한 영남 제1의 명승지다. 주왕산(720.6m)을 중심으로 태행산(933.1m), 대둔산(905m), 명동재(875m), 왕거암(907.4m) 등의 산이 말발굽 형태로 자연 성곽 같은 멋진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7천만 년 전의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은 회류응회암으로 이루어져 특색 있는 경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덕 신선 절임배추는 경북 영덕군 달산면 주왕산국립공원 산자락에 위치해 있다. 주왕산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달산면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줄도 모르고 지나갔을 정도로 산골짜기로 영덕 읍내보다 온도가 4℃ 이상 낮을 만큼 일교차가 커서 배추가 맛있게 영근다. 영덕 배추는 알이 통통하고 동그라며, 배추 가운데를 쓱 자르면 개나리색 속이 꽉 차 있다. 배춧잎을 뜯어 먹으면 입 안 가득 달달한 단맛이 느껴진다. 이런 맛있는 영덕 배추를 절여 김장을 담그면 김치가 달면서 감칠맛이 난다.
백 대표는 배추 농사 외에도 한우 육우 2백50두를 기르고 있는데, 거기서 나온 한우퇴비와 톱밥을 섞어 발효 숙성시킨 뒤 배추밭에 뿌린다. 매해 농사를 지으면 토양의 힘이 약해지고 토양 속 유기질 성분이 배출돼 사람으로 따지면 푸석푸석한 피부가 되는데, 한우퇴비를 뿌리면 땅이 기름지고 유기질 성분이 다량 함유돼 배추, 무, 옥수수, 감자 등 어떤 농산물을 심어도 맛있게 자란다.
영덕 신선 절임배추 공장은 2015년 완공될 때부터 HACCP 인증을 받았다. 2016년 식약처 검사 때 우수한 성적을 받아 2017년에는 서류 검사만으로 HACCP을 유지할 정도로 깨끗한 시설을 자랑한다. 영덕 신선 절임배추는 이런 깨끗한 시설에서 100% 수돗물과 국내산 천일염으로 포기가 크고 길며 속이 꽉 찬 영덕 배추를 절여 배추 맛이 아삭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배추를 깨끗이 헹궈 출하해 집에서 따로 헹굴 필요가 없다. 10kg 2만2천원, 20kg 3만8천원(택배비포함) 3가지 용량이 있으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주문하면 김장 날짜에 맞춰 배송된다.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