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미국 현지법인 ‘GCAM’이 최근 자체 혈액원 2곳을 개원했다고 9일 밝혔다. 새로 개원한 혈액원은 각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와 워싱턴주 패스코에 위치했다. 각각 연간 최대 5만 리터씩 원료혈장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이에 따라 GC녹십자는 미국 내 총 10곳의 자체 혈액원에서 연간 최대 50만 리터에 달하는 원료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혈장 내 필요한 성분만을 고순도로 분리한 의약품인 혈액제제 생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료혈장 공급처가 필수다. 때문에 GC녹십자는 지난 2009년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혈액제제 시장 진출 기반이 되는 혈액원을 꾸준히 늘려왔다.
배재현 GCAM 대표는 “성공적인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혈액원을 늘려가고 있다”며 “향후 혈액원을 20곳 이상으로 늘려 연간 100만 리터 이상 원료혈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