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심근경색 환자 급증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를 통해 최근 3년(2015∼2017년)간 월별 평균 급성 심근경색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12월(2만6032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요즘처럼 온도 변화가 심한 환절기인 3월(2만5770명)과 11월(2만5742명) 순이었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큰 일교차가 심장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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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급성 심근경색이 의심된다면 당장 응급실을 찾는 게 중요하다. 주형준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아무리 늦어도 증상 발현 후 2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스텐트 삽입술과 혈전 용해술 이후 회복되는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약물 치료도 병행하는데, 이는 앞으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심실의 변화를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