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5일 “경제가 어렵다고 국민들이 하소연하고 있는데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국민 인식 간에 괴리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여야정 상설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여러 가지 투자·생산·고용·소득 등 모든 지표들이 실제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이후로 어려운데 정부의 인식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책에 대해서, 내일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괴리를 좁혀가고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속도 조절, 탄력근로제 확대, 노동시간의 유연함 등의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기조가 조금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감사가 끝나고 올해 정기국회 가장 큰 중요한 것은 역시 선거구제 개혁”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적극 지지 한다고 여러차례 지지 발언을 해주셨지만 협의체에서 합의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했다.
장 원내대표는 특히 “거대 양당에서 한 걸음씩 물러서서라도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도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
아울러 호남 지역 경제 발전 등 지방균형 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에 있어서 여러가지 돌파구가 있겠지만 결국 지방 균형발전을 통해서 국토가 골고루 발전하는 것이 해법 중의 하나”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경전선 문제가 반드시 올해 결단을 내려서 착공되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최근 정부가 전북 군산 새만금 일대에 태양광 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 원내대표는 “도민들과 정책 결정하는 데 있어서 대화를 사전적으로 안 나눴다하는 절차의 문제점, 태양광 설치하는 위치가 외국에 투자를 유치하기로 예정된 국제업무 부지라는 점, 민자를 유치해 추진할 때 그 수혜가 대기업들에게 다 돌아가고 전북도민들에게 과연 돌아오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세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 부분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