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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직전 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애플의 영업이익률을 추월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실적을 올리는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 역대 최고 실적에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편중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 629억 달러(약 70조9500억원), 영업이익 161억1800만달러(약 18조10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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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 26.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애플보다 영업이익률에서 1.2%를 앞섰다. 지난 2분기에도 삼성은 25.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23.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애플을 사상 처음으로 제쳤다.
영업이익률은 회사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앞서 애플은 미국 포브스가 2016년에 집계한 ‘최고의 영업이익률 글로벌 상위 20개 기업’에 금융권을 제외한 제조업체 가운데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사업구조가 완전히 겹치지는 않지만 대표적인 글로벌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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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전자 실적에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은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든다. 실제 올해 3분기 영업이익(17조5700억원)에서 반도체 사업(13조65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이른다.
시장에서 ‘반도체 고점론’이 힘을 받고 있으며, D램 가격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향 추세로 돌아섰다는 시장조사기관의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모바일 사업만 놓고 보면 애플이 삼성전자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우려에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맡고 있는 IM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24조9100억원, 영업이익이 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9%,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했다. 휴대폰만 8100만대를 판매했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 220달러 초반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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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