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역대 최대 규모…올해보다 1919억원 늘어 국공립유치원·초등돌봄교실 확충, 학교시설 개선 방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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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9조3432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가운데 국공립유치원 확충 등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학교교육과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약 2조원을 쓴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2019년도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오는 12월14일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내년도 예산 규모는 총 9조3432억원이다. 올해 대비 약 2.1%(1919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본예산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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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학교·기관 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가 내년도 예산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총 6조4566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약 70%다.
나머지는 대부분 교육사업에 쓴다. 교육사업비는 총 1조9450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교육복지사업비가 1조2692억원(65.3%)이다.
예산이 쓰일 핵심 분야는 Δ교육의 공공성·책무성 강화 Δ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Δ교육소외계층 지원 등으로 압축된다.
교육의 공공성·책무성 강화를 보면,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공립유치원 신·증설에 279억원을 쓴다. 공립유치원 14곳을 신설하고 22곳은 증설한다. 공립유치원 신설대상에는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 1곳도 포함돼 있다. 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영형 유치원도 6곳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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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교실 확충·지원도 추진한다. 올해보다 164억원 늘어난 709억원을 편성했다. 서울형꿈담돌봄교실을 250실까지 늘리고 프로그램 운영비와 저소득층 교육비도 지원한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부문을 보면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등학교와 국·사립초등학교까지 확대하는 사업이 눈에 띈다. 올해보다 158억원을 증액한 3314억원을 투입해 이를 추진한다. 9개 자치구 관내 총 96개 고교의 3학년 학생들과 11개 자치구 관내 21개 국·사립초 학생들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인 공기정화장치 지원을 위해 124억원을 투입한다.
학교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학생 수용여건 개선을 위한 학교 신·증설 1324억원, 학교 급식실 보수 802억원, 강당·체육관·특별교실 증축 7271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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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내년도 예산안은 공립유치원 학급수 증설 및 돌봄교실 확충 등 공교육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방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