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점에 무슨 결과물 나오겠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39차 국제의회연맹 총회에 참석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이 15일(현지 시간) 국제회의센터에서 리종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하지만 리종혁은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해 “뭘 그렇게 (남북 국회회담을) 서두르십네까”라고 받아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 남북 의회가 만난다고 해서 무슨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느냐”고도 했다. 일부 참석자는 “리종혁이 문 의장보다 나이가 많긴 하지만 국회 회담을 촉구하는 문 의장에게 면박을 주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번 IPU 총회엔 더불어민주당 진영 설훈 조응천 이수혁 의원,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이 참석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미뤄지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자연스레 남북 국회회담의 연내 개최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