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이청용-김진수-정승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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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예정된 A매치를 호주 원정으로 치른다. 17일 호주 그리고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화두는 벤투 감독의 세 번째 선택이다. 9월과 10월에 이어 3기 소집을 앞둔 벤투 감독은 5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2일 선수들을 소집한다. 그런데 평온한 것처럼 보이던 벤투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주축선수들이 하나둘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기존 명단에서 제외됐던 이들이 부활의 날갯짓을 펴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일단 벤투호는 주축 공격수 손흥민(26·토트넘)과 중앙 수비수 장현수(27·FC도쿄) 없이 11월 A매치를 치른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의 협의에 따라 이번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장현수 역시 발탁이 불발됐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직후 얻어낸 병역 면제 혜택 대신 수행한 봉사활동 실적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협회가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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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가 빠진 중앙 수비진에는 정승현(24·가시마 앤틀러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9월과 10월 내리 벤투호에 승선했지만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정승현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흔들리지 않는 수비력을 뽐냈다. 주축 수비수인 김민재(22·전북)와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이 버티고 있지만, 정승현 역시 언제든 중앙 수비를 맡을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