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중간선거를 일주일 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단체가 29일(현지시간) 새로운 TV 광고를 공개했다. 하지만 광고에 정작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에는 교외에 사는 것으로 보이는 전문직 백인 여성이 등장한다. 이 여성은 딸의 등교 준비를 돕고 있으며, 뒤편에 틀어놓은 TV에서는 실업률이 18년 만의 최저점인 3.8%로 내려갔다는 보도가 흘러나온다.
뒤이어 몇 년 전만해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며 2010년 1월 실업률이 9.7%였던 화면을 내보낸다. 이후 이 여성은 투표장에서 공화당 후보에 투표했고 몇 년 뒤 딸과 함께 행복한 삶은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문제 등을 강조하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중간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학력 백인 여성 등에게는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등장 여성이 살고 있는 집, 바이올린 수업을 받는 딸의 모습 등을 봤을 때 이 광고는 중산층과 고학력 백인 여성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광고 속 여성이 투표장에서 투표를 망설이자 “이 모든 것(당신이 누리고 있는 것)은 사라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여성은 공화당 후보를 선택한다.
NYT는 마음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에게 “공화당원과 여러분은 같은 입장”이라며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촉구하는 의도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