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3곳 2월 입찰… 4월 사업자 선정 대기업 제외 중견-中企만 해당… 담배-과일 빼고 생필품 위주 판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의 위치 및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이 이번 주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세관, 검역, 출입국 당국과 공동으로 올해 안에 면세점 관련 대책을 수립한 뒤 내년 4월 말 사업자 선정을 거쳐 5월 말부터 입국장 면세점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전 후보지 3곳을 포함해 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설 만한 인천공항 내 유휴공간을 재검토해 신규 면세점 용지를 찾는다. 기존 입국장 면세점 후보지는 인천국제공항 1, 2여객터미널 수하물 수취지역 근처의 3곳으로 규모는 1터미널 190m² 2곳, 2터미널 326m² 1곳이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여객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에 입국장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며 “범죄자 추적, 동식물 무단 반입 등 그동안 제기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에 첫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한 뒤 6개월 동안 운영 결과를 평가해 입국장 면세점의 전국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가 입국장 면세점 설치가 가능한 공항으로는 김포공항 등이 꼽힌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