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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9-6 역전승’ 보스턴, 다저스 꺾고 3승1패…1승 남았다

입력 | 2018-10-28 13:48:00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LA 다저스는 30년만의 우승 꿈이 사라질 위기다.

보스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 다저스와 경기에서 9-6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 0-4로 뒤지다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보스턴은 전날 3차전에서 연장 18회 승부를 펼치다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한 충격을 털어내고 3승1패로 우승에 가까워졌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3년 이후 5년만에 패권을 차지한다.

반면 1988년 이후 30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보스턴은 무키 베츠(중견수)-앤드류 베닌텐디(좌익수)-스티브 피어스(1루수)-J.D. 마르티네스(우익수)-젠더 보가츠(유격수)-에두아르도 누네즈(3루수)-브록 홀트(2루수)-크리스티안 바스케스(포수)-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투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진했다.

다저스는 데이비드 프리즈(1루수)-맥스 먼시(2루수)-저스틴 터너(3루수)-매니 마차도(유격수)-코디 벨린저(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오스틴 반스(포수)-리치 힐(투수) 순서로 라인업을 짰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첫 득점에 성공한 팀은 다저스. 6회말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프리즈의 사구, 터너의 2루타, 마차도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벨린저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포수의 실책이 나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푸이그가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0-4로 뒤지던 보스턴은 7회초 대타 미치 모어랜드가 2사 1,2루에서 구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을 상대로 추격의 스리런포를 쳐 3-4 추격에 나섰다. 8회초에는 피어스가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동점 솔로포를 뺏어냈다.

4-4 동점이던 9회초, 보스턴은 한꺼번에 5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홀트의 2루타, 디버스의 적시타로 5-4 리드를 잡은 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피어스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보가츠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보스턴의 9-4 리드.

다저스는 9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투런포로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경기는 보스턴의 9-6 승리로 끝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