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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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에 관계없이 창업 성공에 꼭 필요한 전략 중 하나가 상품이 잘 팔리는 길을 찾고 넓히는 것, 즉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확대하는 일이다.
5인 이하의 소규모 기업, 소상공인들에게 판로는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좋은 상품을 생산하고도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위기에 부딪친 소상공인들이라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은 소상공인 간 공동의 이익 창출로 경쟁력 및 자생력을 제고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13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 지원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일반형, 선도형, 체인형 등 소상공인 수와 조합원 규모에 따라 나뉜다. 게다가 각 협동조합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고려해 개발비, 브랜드, 마케팅, 네트워크,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등 공동분야와 1000만 원 이상의 공동장비를 지원한다. 특히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판로를 지원하는 ‘공동판로 지원사업’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에 참여했거나 2016∼2017년도 공동판로(온라인 판로, 해외수출) 수혜조합을 대상으로 해외수출에 필요한 항공료, 숙박료, 홍보비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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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돌파하기 위해 이 이사장은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 참여를 결정했고, 공동장비를 지원 받아 자재구매 비용을 큰 폭으로 낮춰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옻칠공예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이에 한국문화재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을 비롯해 백화점, 면세점 등 수도권에서만 20여 곳의 매장 입점은 물론이고 한화갤러리아 63면세점몰, 롯데마트몰, G마켓, 11번가 등에도 진출했다.
특히 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을 통해 옻칠업계 최초로 까다로운 규정을 통과하고 홈쇼핑 방송을 진행해 단 하루, 한 시간 방영으로 3000만 원가량의 수익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2015년에 8000만 원으로 시작한 매출은 1년 만에 200% 상승한 1억8000만 원, 2017년에는 2억8000만 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가뿐히 뛰어넘고 약 5억∼6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칠몽’은 2015년 제40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선, 제14회 한국옻칠공예대전 특선, 2017년 대한민국대상 문화예술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우수공예품 우수문화상품에 선정되는 등 예술성과 품질을 모두 인정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과 공동판로 지원사업은 작은 업체의 가내수공업으로 그칠 수 있었던 옻칠공예를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한 중요한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