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 그 편견을 넘어서기/조 앤 젠킨스 지음·정영수 옮김/355쪽·1만6000원·청미
룰이 바뀌고 있다. 저자는 현대와 미래 사회에서 노년이 사회의 활기찬 창조자로서 얼마만큼 큰 역할을 할지 강조한다.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연령대가 85세 이상이며 2040년에 60세 이상 인구수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17세 이하 인구수를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의학 기술의 발전 때문에 “역사상 처음으로 장수는 흔한 일이 되었다.”
저자는 50세 이상 사람들이 삶의 질을 개선하도록 돕는 세계 최대 비영리 조직인 미국 은퇴자협회 최고경영자다. 책은 나이 듦이 쇠퇴가 아닌 성장을 뜻하는 사회로 접어든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50세는 최신 기술에 능통한 첫 성인 세대라는 것이다. 경험과 기술, 건강의 만남은 노년층에 보수적 어르신이 아니라 경험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가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자신의 나이를 적극적이며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교육과 재정 관리를 통해 당장 노년의 번영을 준비하라고 촉구한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