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갈무리
“쿵쿵거리고, 어떤 여자 분이 소리 지르고 다투는 소리가 나더라. 쿵쿵거리는 소리가 물건 던지는 그런 소리였다.”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의 범행 장소인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아파트 주민 A 씨는 26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에 이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26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신모 씨(32)는 전 연인이었던 조모 씨(33)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질소가스통을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주민 B 씨는 채널A에 “(조 씨가) 이혼해서 와 있다고, 몇 달 돼서, 여기서 일하러 다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신 씨가 조 씨와 헤어진 뒤 힘들어했다”는 유가족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범행 전 신 씨가 컴퓨터로 전기충격기 사용법과 아파트 일대 폐쇄회로(CC)TV 위치를 검색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신 씨가 조 씨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