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4일 LG V40 ThinQ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5개의 카메라 렌즈와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돋보인다. 후면 카메라로 촬영하기 전 트리플 미리보기로 표준, 일반, 초광각 등 3개의 렌즈를 통해 화각을 확인할 수 있다.
後面 3개+前面 2개, ‘5개 카메라’가 스마트폰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
107도 화각의 초광각 렌즈는 1600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인물뿐 아니라 넓은 풍경도 깨끗하게 담는 게 가능하다. 망원 렌즈는 멀리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화질 손실 없이 담아내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연출한다. 이 망원 렌즈는 실제 사진기자들이 응급 상황 시 사용해 신문에 충분히 게재할 수 있을 정도의 해상도를 갖고 있다. 단순한 화면 확대로 얻어지는 질 떨어지는 사진이 아닌 별도의 망원렌즈로 클로즈업을 하는 방식이고 ‘땡기는 맛’도 좋아졌다.
촬영하기 전 서로 다른 3개의 카메라로 비추는 장면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 셔터 한 번이면 서로 다른 렌즈로 촬영한 연속 사진과 이 사진들을 영상으로 저장하는 ‘트리플 샷’ 등 3개의 카메라를 조합한 쉽고 재미있는 UX도 다양하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서로 다른 렌즈가 인물과 배경을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때문에 배경을 흐리게 해 인물만 강조하는 아웃포커스가 한결 깔끔해졌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더 또렷하게, 더 빠르게, 더 편리하게…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의 기본기
카메라의 화질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픽셀은 표준 렌즈 기준으로 LG V30 ThinQ의 1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에서 1.4μm로 약 40% 커졌다. 센서 픽셀은 이미지 센서를 이루는 최소 단위로, 렌즈를 통과한 빛을 센서 픽셀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크기가 클수록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다. 센서 픽셀이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 또한 0.38인치로, LG V30 ThinQ 대비 18% 이상 키워 사진을 또렷하게 해준다.
한 손으로 촬영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LG V40 ThinQ는 LG V 시리즈만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같은 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 169g 무게에 두께는 7.7mm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