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짜릿한 승리, 2연패 뒤 1승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9회초 한화 공격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를 향하고 있다. © News1
한화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과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2007년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내며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은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김태균이 9회초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1,2차전 벤치에 머무르다 이날 처음으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이 한 방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장민재도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이태양이 자신의 실책을 빌미로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무실점 계투쇼를 펼쳤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도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건창-송성문으로 구성된 테이블세터진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2차전에 이어 이날도 선취점의 주인은 한화였다. 2회초 한화는 선두 이성열의 볼넷을 시작으로 김태균의 좌전안타,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리드를 잡았다. 최재훈까지 적시타를 때려내 2-0 리드.
김회성의 타격은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3루수 정면을 향한 타구가 삼중살로 이어진 것. 넥센 3루수 김민성이 3루를 밟은 뒤 2루-1루로 공이 이어졌다. 여유있게 아웃카운트 3개가 한꺼번에 올라갔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넥센은 5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장민재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김규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김재현의 희생번트를 댔다. 이어 서건창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2로 따라붙은 넥센은 송성문이 구원 등판한 임준섭에게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제리 샌즈가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쳤다. 2-2 동점을 만드는 안타였다.
한화도 곧장 넥센 쪽으로 흐르던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6회초 2사 후 제라드 호잉이 브리검의 3구를 통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에 다시 3-2 리드를 안기는 호잉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 첫 홈런이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8회말 넥센 공격 한화의 여섯 번째 투수 정우람이 역투하고 있다. © News1
4-3 리드를 잡은 한화는 8회말부터 마운드를 지키던 정우람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그렇게 한화의 귀중한 1승이 어렵사리 기록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