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다. 한화 송광민이 훈련을 하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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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송광민(35)이 팀을 위해 ‘백의종군’할 뜻을 밝혔다. 오직 팀 승리만을 생각하겠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송광민은 1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오랜만에 홈구장 팀 훈련을 소화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송광민의 활약은 놀라웠다. 113경기에서 타율 0.297, 18홈런, 79타점, 63득점을 기록해 한화 타선의 뜨거운 화력을 이끌었다.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두고 맹활약을 펼쳐 다가오는 새 시즌을 기대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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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PS 엔트리에 합류한 송광민은 19일 넥센전을 앞두고 백의종군의 뜻을 전했다. 취재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지금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2주간 많은 생각을 했다. 오직 팀 승리만을 생각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보답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PS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서는 “온 정신을 쏟아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 PS 경기가 열리는 하루 하루만을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냉혹하게 느껴질 만큼 차가웠던 팀의 조치에도 전혀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베테랑으로서 팀원들을 이끌고 ‘팀’ 한화만을 생각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돋보였다. 한 감독이 이전에 강조했던 팀의 방향성에 자신의 행보를 맞추고 있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