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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 “낸시랭에게 동영상 목록 캡처해 보냈지만…협박 절대 아냐”

입력 | 2018-10-17 10:30:00

사진=스포츠동아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17일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왕진진은 “협박한 사실은 조금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17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왕진진은 “(성관계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낸시랭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왕진진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 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았다”라며 “분명히 (동영상을)같이 지웠는데 따로 빼돌렸었던 건지 복원을 시킬 수 있는 그런 게 기술이 있어서 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진진은 이데일리에 “어제(16일) 영상들의 파일명 목록 부분을 사진 캡처해 메신저로 보내면서 ‘재판부에 제출하겠다’라고 말한 적은 있다”며 “낸시랭이 내게 폭행을 당하고 감금을 당했다고 언론을 통해 여러 번 주장하기에, 영상을 재판부에 제출해 (영상 속) 두 사람의 관계로 미루어보아 ‘협박이나 폭행, 감금을 하는 사이로 볼 수 없음’을 입증하겠다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실 외에 싸움 후나 이혼 분쟁 중 낸시랭에게 영상을 언급하거나 영상을 보내어 협박한 사실은 조금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왕진진은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선 “정확하게 이혼 사유를 법정에서 밝힐 것이다. 서로 책임질 부분은 소송을 통해 판가름낼 것”이라며 “협의 이혼은 존재하지 않을 거다”라고 밝혔다.

왕진진은 “그 일 이후 낸시랭과 만난 적은 없다. 낸시랭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체 응답을 하고 있지 않다. 주변 사람에게 아바타처럼, 꼭두각시처럼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해가 있으면 당사자까지 풀어야 한다. 헤어지더라도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체에 “부끄럽지만 자살 시도를 다시 했다. 그때 살려준 후배가 이번에도 저를 살려줬다. 이 후배가 절 제보한 것 때문에 후배와 격한 싸움을 하기도 했다. 아직도 살아있다는 게 수치스럽고 비참하다”라고 했다.

이혼 소송에 대해선 “서로가 안정적일 때 그때 당당히 성격 차이를 극복 못해서(서로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이혼발표를 하자고 했기에 최근에 불거진 일로 이혼을 결정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이혼이 앞당겨진 것”이라며 “이혼 거부 의사로 법정을 통해서 오해를 다 풀어야만 홀가분하게 이혼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낸시랭은 왕진진의 폭언과 폭력에도 시달렸다는 입장이다.

낸시랭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남편에 대해서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꺼낼 때 처음에는 물건을 던지거나 윽박지르기 시작하더니 점점 진실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나게 될 때마다 그 폭력성이 자꾸 강해졌다”며 “욕설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과 폭언을 일삼았다.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조차 얼굴을 때렸고 이후 점점 심해져서 집 안에 감금, 폭행까지 이어져 반복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