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배우 김부선. 사진=동아일보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배우 김부선 씨가 언급한 자신의 신체 특징을 검증받기 위해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간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4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이 지사가 신체 검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체 검증에는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으로 동행하며, 의료진은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가 이 지사의 신체를 검증한다.
이 지사의 '신체 특징' 논란은 지난 4일 트위터에 김 씨와 공지영 작가의 음성파일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2분가량의 음성파일에서 김 씨는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라며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라고 말했다. 공 씨는 5일 자신의 SNS에 "어이없다. 한 시간 넘는 통화에서 이 부분만 발췌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와 이 지사의 관계를 밝힐 증거 제공자에게 현상금 500만 원을 걸었던 시인 이모 씨와 (음성파일을) 공유했고, 선임 물망에 오른 변호인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들어보면 기가 막힌데 어디와 어디 사이에 동그랗고 까맣고 큰 점이 있다고 한다.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다.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라며 "(김부선 씨 측이) 경찰에 냈다는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그런 점은 저는 없다. 치욕스럽지만 이걸 통해서 확인을 해 주고자 하는 것은 이런 걸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