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18.9.27/뉴스1 © News1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 4위에 오른 넥센 히어로즈와 5위 KIA 타이거즈가 오는 16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넥센이 16일 1차전에서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9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붙고, KIA가 이기면 17일 2차전이 열린다.
두 팀 모두 가장 큰 걱정거리는 선발투수다. 넥센은 2차전으로 갈 경우가 문제고, KIA는 1차전부터 고민을 해야만 한다.
최근 등판(12일 수원 KT 위즈전) 후 휴식일은 짧지만,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등판해 34구를 던진 것이 전부였다. 성적도 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홀드)으로 나쁘지 않아 1차전 선발로 내세우기 가장 좋은 카드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넥센 선발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2018.8.14/뉴스1 © News1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브리검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고, 불펜 필승조를 총 동원해 1차전으로 시리즈를 끝내는 것이 최선이다. 1차전에서 끝내면 준플레이오프 전까지 휴식일이 이틀인 반면, 2차전까지 치르면 하루만 쉬고 다시 경기를 해야 한다.
KIA는 넥센보다 상황이 좀 더 나쁘다. 선발로 내세울 만한 투수는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인데, 양현종은 최근에 아팠고 헥터는 휴식이 충분하지 않다.
시즌 막판 왼쪽 옆구리 통증 때문에 부진했던 양현종은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5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지금은 통증이 없다고 하지만, 컨디션이나 투구 밸런스는 아직 어떤지 알 수 없다. 양현종의 마지막 실전 등판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3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 패전)이었다.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면 4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헥터는 올해 5일 휴식 후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지만, 4일 휴식 후에는 5.51로 좋지 않았다. KIA로서는 둘 중 누가 나가더라도 우려할 점이 있는 상황이다.
한편 양 팀의 1차전 선발투수는 15일 오후 2시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있을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