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이에이치지글로벌
‘DJ 암살 작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실제로 일본에서 겪었던 암살 미수 사건을 다룬 논픽션 소설이 출간됐다. 이 책은 당시 김대중이 납치된 과정과 사건의 전모 등을 파헤친다.
1972년 박정희 정권의 유신 헌법 선포 이후,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반독재세력을 결집하고 있던 김대중은 1973년 8월 8일 일본 도쿄 그랜드팔라스호텔 복도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된다. 괴한들은 김대중을 기절시키고 배에 태운 후, 바다에 수장시키려 했지만 미국 국무부의 결정적 개입으로 죽음을 모면한다.
당시 박정희 정권을 위협하던 가장 유력한 야당 대통령 후보 김대중의 생사를 넘나드는 5일간의 이야기가 한-미-일 3국을 배경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책을 번역 및 발행한 ㈜제이에이치지글로벌 측 관계자는 “내년 서거 10주년을 앞두고, 젊은층을 비롯한 사람들이 김대중 전대통령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고, 민주주의 성취를 위해 그가 겪었던 암살 위협을 재조명하고자 책을 출간했다”며 ”이번 책 출간에 이어서 영화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종전을 향해 고조되고 있는 남북 평화 기류의 첫 단추를 채웠던 김대중 전대통령. 그가 '행동하는 양심'이 되기 위해 견뎌야 했던 폭력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 군상이 담긴 이 책은 교보문고 등 가까운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