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이 2주 새 65조 원 가까이 줄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반도체 산업의 위기론에 더해 최근 미국 금융 시장이 요동치면서 대부분 그룹이 조정장세를 피하지 못한 채 일제히 시총이 감소했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9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12일 종가 기준 864조9670억 원이었다. 9월 말의 929조4060억 원보다 64조4390억 원(6.9%) 줄어든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시총이 498조8530억 원에서 467조3880억 원으로 31조4650억 원(6.3%) 줄어 10대 그룹 중 감소 액수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 시총은 298조1780억 원에서 282조4500억 원으로 15조7280억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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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포스코그룹이 3조2010억 원 줄었고, 한화그룹(1조2760억 원)과 롯데그룹(1조1340억 원)도 각각 1조 원 넘게 시총이 감소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