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낭·개인천막·전투화 등 보급장비 대상
12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개회식장 앞에 워리어 플랫폼을 착용한 장병들이 서 있다. © News1
육군이 내년부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요원 등 육군 장병들이 개인적으로 시중 물품(사제장비) 구매를 희망할 경우 이를 심의해 승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11일 “워리어플랫폼 계획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첨단 개인전투장구류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그 이전에 장병들이 개인적으로 검증된 사제장비를 쓰겠다고 구매를 희망하면 육군본부에서 이를 심의해 답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매 희망자는 대부분 특전사 요원일텐데 일부 특전 부대에서는 장병들이 사제장비를 쓰는 경우도 있어 허용되는 사제 장비를 지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르면 전투화, 헬멧, 조끼, 표적지시기, 조준경 등 피복·장구·장비는 허용되지만, 총기 등 무기는 허용되지 않는다.
육군은 또 장병들이 군 마트(PX)에서 필요한 장비를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데 이 중에선 취미용 드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PX에서 살 수 있는 품목을 작은 것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국군복지단에서 심의를 거쳐 문제 없는 것들로 들여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