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해군 발전적 관계 유지 영향 줘선 안 돼”
욱일기 게양 논란으로 우리 정부와 갈등을 빚은 일본이 10일 예정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기로 한 가운데 해군은 유감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양국 간 관계에 영향이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5일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日 해상자위대 함정 참가 관련 해군의 입장’ 자료에서 “일본측에서 ‘한국 해군이 통보한 원칙(마스트에 자국기와 태극기 게양)을 존중할 것이나 자국 법령에 따라 해상 자위대기도 함께 게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일본 해상자위대는 자국 법령과 국제관례에 의거한 이러한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번 관함식에는 일본 함정이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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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측은 해군이 통보한 해상사열 원칙을 수용하지 않았고 부득이하게 일본의 입장을 수용하기 어려웠다고 해군 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군은 세계 해군 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이번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결정이 양국 해군의 발전적 관계 유지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양국 해군 간의 군사교류와 우호증진은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