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전년比 12.4%↑…전기료 인하 종료 효과도 유가 상승 여파 휘발유 9.9%·경유 12.3%↑
추석을 앞둔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종합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News1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인한 석유류 가격 인상과 여름철 한시적 전기료 인하 종료도 물가 상승에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8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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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물가 상승에는 농산물, 석유류 가격 상승과 전기료 인하 종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여름철 폭염과 폭우로 인한 채솟값 상승으로 농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2.0% 상승했다. 채소류는 전년동월대비 12.4%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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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가격이 뛰면서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같은 기간 8.6% 상승했다. 장바구니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올라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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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도 10.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9%, 12.3% 상승했다. 석유 가격 상승으로 공업제품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올랐다.
정부의 한시적 전기료 인하도 종료되면서 전기료가 20.2%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비는 2.4%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폭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사도우미료는 전년 동월 대비 11.2% 올랐으며, 공동주택관리비가 3.2%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9월 물가 수준이 비교적 높아진 데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며 “전기료 인하 효과가 종료된 것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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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