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내의 맛’ 캡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아내의 맛’에서 딸인 배우 오주원 씨를 공개했다.
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과 송현옥 연출가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오세훈, 송현옥 부부는 두 딸을 모두 일찍 시집보냈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쓸쓸할 때도 있었으나 큰딸 내외는 벌써 아들까지 낳아 두 사람에게 손자 보는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큰 딸 결혼식 때는 정말 많이 울었다. 사돈댁 뵙기 민망할 정도였다. 한번 터지니까 주체할 수가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그는 큰 딸의 결혼식을 회상하면서 다시 한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 전 시장은 “큰 딸 부부가 결혼까지 10년 동안 연애를 했다. 대학교 1학년 때 미팅에서 만났다고 하더라”라며 딸의 연애사까지 꿰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오주원 씨는 이화여대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무용수 출신으로, 학교 졸업 후 모친이 이끄는 극단에 들어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오 씨의 남편은 벤처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오 씨는 과거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모친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엄마를 ‘연출님’이라고 불러야 하는데 웬만해선 그 말이 나오지 않고 연습실에서는 엄마 근처에도 안 간다”고 말했다. 송 씨는 “다른 건 몰라도 오전 3시 넘어 연습이 끝날 때마다 집에 함께 올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오 씨는 또한 “무대에 올라도 내가 아니라 ‘시장의 딸’로 평가받기 일쑤였다”며 “그것이 상처가 됐지만 무용수로 강해질 수 있는 자극도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