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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적 설문조사 업체인 미국의 퓨 리서치 센터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의 맹방이었던 독일이나 캐나다 정상에 막말을 퍼붓자 동맹인 독일과 캐나다 등지에서 미국에 대한 선호도가 급락했다고 퓨 리서치는 밝혔다.
퓨 리서치가 25개국을 상대로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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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민 30%만 미국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다. 이는 한때 미국의 적국이었던 러시아의 26%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그친다.
프랑스 국민 38%와 캐나다 국민 39%만이 미국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 필리핀, 한국이었다. 이들 나라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모두 80% 이상을 기록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락한 것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미국이 파리 기후 협약을 탈퇴하고, 이란 핵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등 일방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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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것을 거부해 G7 정상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정직하지 못하고 유약하다”고 비판하는 한편 독일도 “대미 무역흑자가 너무 많으며, 러시아 가스에 너무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주 뉴욕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해 역사상 어느 정권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뤘다고 자화자찬해 세계 정상들로부터 비웃음을 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나라별 전화 및 면접 조사로 이뤄졌으며 국가별 표본을 기반으로 한 조사 결과 수치는 25개국의 평균값을 토대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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