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2018코리아세일페스타가 28일 시작됐지만 소비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마디로 살만한 게 없다는 것.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 주도로 마련된 행사다.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5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해 이듬해 현재 명칭으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형식적인 준비로 소비자들로부터 점차 외면 받고 있는 형국.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 업체는 지난해 450곳에서 올해 230여 곳으로 줄었고, 예산도 34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들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이 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 기간과 겹쳐 다른 할인 행사와 다를 게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30~40% 수준의 할인율은 온라인에서도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에선 이러한 행사가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매년 정부가 파격 할인을 예고하지만 헛걸음하는 경우가 누적되면서 기대 자체를 하지 않게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