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넥센 이정후(왼쪽)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장정석 감독(오른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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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할 수만 있다면 타격왕 챙겨주고 싶죠…. 그런데 팀 승리를 위해 필요한 선수니까요.”
정규시즌 우승팀은 확정됐지만 대부분의 타격 타이틀 주인공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곳은 타격왕. 선두 김현수(LG 트윈스·0.3620)와 이정후(넥센 히어로즈·0.3619)는 1모 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현수가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개점휴업인 가운데, 한때 0.356까지 타율이 떨어졌던 이정후가 다시 감을 되찾았다. 매 경기가 아닌 매 타석마다 타격 1위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다.
선수가 타이틀 홀더가 된다면 사령탑은 뿌듯할 수밖에 없다. 27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는 비록 부상으로 빠지긴 했어도 경기에 뛸 땐 쉼 없이 달려온 선수다. 경기 중후반 교체된 적도 거의 없고, 투수 유형에 따라 빼지도 않았다. 대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만 20세의 나이에 타격왕이 된다면 앞으로 야구를 대하는 것이 달라질 것이다. 내가 할 수만 있다면 타격왕을 챙겨주고 싶다. 타격 1위에 오른 뒤 라인업에서 제외시키면 되지 않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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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