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주성하 지음/376쪽·1만8000원·북돋움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의 북한 전문기자인 저자가 다시 펜을 들었다. 북한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모습이 아닌 평양의 진짜 속내를 샅샅이 파헤친다. ‘진짜 평양’에는 하룻밤에 술값으로만 1000유로(약 132만 원)를 펑펑 쓰는 금수저도 있고, 부동산 투기와 재건축 열풍도 강남 못지않다. 요즘 평양 최고의 히트곡은 4월 ‘봄이 온다’ 공연에서 윤도현이 부르고 간 ‘1178’이란다.
저자는 현재 평양에 사는 시민들을 긴밀히 취재해 책을 썼다. 원고를 감수한 한 평양 엘리트는 아래와 같은 소감을 전해 왔다고 한다.
“오늘 눈을 피해 가면서 기자 선생님의 책을 다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상을 새롭게 알 수 있는 백과전서적인 책입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