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전경.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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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일당이 은행을 사칭해 돈을 빼돌리려다가 눈치 빠른 은행 직원의 기지로 범행이 들통났다.
21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보이스피싱 콜센터가 피해자 A씨(59)와 B씨(60)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 직원을 사칭했다.
보이스피싱 콜센터는 “기존 대출금을 지정해주는 계좌로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올라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주겠다”며 A·B씨를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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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된 돈을 찾으려 은행을 방문한 C씨는 해당 은행 직원의 기지에 돈을 인출하지 못하고 덜미가 잡혔다.
이 직원은 C씨의 계좌에 평소보다 큰돈이 입출금되자 경위를 물어봤고, C씨가 횡설수설하자 의심스럽다고 판단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C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전화를 받고 자신의 계좌에 들어오는 돈을 인출해 다른 직원에게 전달하면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시키는대로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C씨가 돈을 건네주기로 했다는 장소를 수색했지만, 끝내 보이스피싱 일당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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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범죄 피해를 예방한 은행 직원에 대해서는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산·경남=뉴스1)